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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2018.09.06 09:13

CROSSING POINT, 김솔비 개인전

1041-김솔비.jpg


* 작품이미지 : Le passage du regard, 2016, techniques mixtes, 11 x 15 cm (chaque pièce)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은 2018년 9월12일(수)부터 11월15일(수)까지 2018년 주목할 만한 작가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로 김솔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빛에서 출발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각도의 시선과 인식의 문제, 대상에 대한 의식화 과정을 탐구하는 김솔비의 작업 세계와 관람객의 시점이 만나고 교차하는 지점을 « CROISSING POINT »라는 제목에 담고 있다. 

작가는 과거에 겪은 어둠과 정적으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 그에게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어 작업에 큰 영감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김솔비는 줄곧 빛과 그림자, 이를 통해 드러나는 것들, 비물질적인 것의 형상화, 시선과 의식을 통한 인식과 사물과 맺는 일련의 관계들에 주목해왔다. 

유년시절 불행한 사고로 어둡고 좁은 엘리베이터에 홀로 갇히게 된 그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며 긴 시간을 버티게 된다. 하지만 작은 몸을 짓누르는 칠흑같은 어둠의 무게와 아무도 자신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 거라는 절망적인 상황은 어린 그가 혼자 감내하기에는 너무도 힘겨운 일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구조의 손길, 작가는 지금도 작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온 가는 빛 줄기와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또렷이 기억한다. 한 줄기 빛과 함께 그를 바라보던 반짝이는 구조대원들의 눈빛, 마침내 그의 존재를 확인시켜준 그리고 다시금 그를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한 그 시선 말이다.   

빛이 보인 순간 마치 빛으로(빛 스스로) 빚어낸 듯한 형상과 그를 밝혀준 눈빛, 그에게 쏟아진 시선은 작가의 예술적 사고를 자극하며 작업의 동기를 제공하였다. 
빛은 환히 밝히고 파고들고 반사하며, 밝고 어두운 사물의 본질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그에게 빛은 곧 시선과 의식이다.

김솔비는 이렇듯 비디오, 설치, 드로잉, 사진 등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과 장치를 통해 빛의 궤도를 재구성하는가 하면, 이의 « 물질화 (형상화) »를 시도한다. 이것은 시선이 지나는 통로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일종의 « 틈새 »로 작가에게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이 되고, 더 나아가 창조적인 예술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김솔비는 1989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2011년 상명대학교 패션 디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2017년 베르사이유 미술학교에서 조형예술학 학위를 받고 포스트 디플롬 과정을 마친 김솔비는, 올해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마스터 과정으로 학업을 지속한다. 
그는 다양한 그룹 전시에 참여하였는데, 특히 독일 베드부르크 하우의 ArToll Kunstlabor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이은 « Identity in Art »전과 베르사이유 미술학교에서 개최된 « Nuit de la création »전, 또한 브뤼셀 La Vénerie에서 열린 Festival Psymages에 비디오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번 문화원 전시는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CROSSING POINT 김솔비 개인전

오프닝 : 2018년 9월12일 수요일 18시
장소 :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116 Paris
          Tel. 01 47 20 83 86
전시기간 : 2018년 9월12일 ~ 11월15일
                월~금 9시30분~18시  
                목요일 9시30분~20시
                토요일 14시~19시

【큐레이터】 전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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