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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2018.08.16 07:50

사빈 바이스의 도시들, 거리,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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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의 갤러리 드 포토그라피 (GALERIE DE PHOTOGRAPHIES)에서 6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사빈 바이스(Sabine Weiss,1924-)의 LES VILLES, LA RUE, L'AUTRE (도시들, 길, 타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빈 바이스의 94세 생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빈 바이스는 도시, 거리, 사람을 예술적 감수성으로 담아낸 세계적인 작가이다. 94세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바이스는 1924년 스위스 제네바 근처의 생 징고프(Saint Gingolph)에서 태어나 제네바로 이주했다. 그녀 나이 8살에 조금씩 모은 용돈으로 카메라를 살 정도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일찍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제네바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프레데릭 보소나스’(Frédéric Boissonnas. 1858~1946)의 스튜디오이자 사진 학교에서 사진을 배웠다. 

1946년에 파리로 이주해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윌리 메이왈드’(Willy Maywald. 1907~1985)의 스튜디오에서 조교로 일했다. 윌리 메이왈드는 광고, 초상, 패션사진을 찍던 사진가로, 파리의 일상적인 거리를 배경으로 자연조명으로 패션모델을 촬영한 최초의 작가이다. 
그녀는 그의 조교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진을 접하며 자신의 길을 열어갔다. 스튜디오 안에서의 조명을 이용한 인공적인 빛이 아닌 그녀가 선호한 것은 처음 거리에서 패션사진을 찍은 스승의 영향아래 자연광을 통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사빈 바이스 사진의 특징은 따듯한 감성이 담긴 휴머니즘이 담긴 독특한 감수성이다. 1949년 그녀만의 감수성이 담긴 작품성이 인정받기 시작해  ‘디오르 메종 컬렉션’에 사진작가로 참가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50년에는 미국 출신의 화가 ‘휴고 바이스’(Hugh Weiss. 1925~2007)를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나 결혼을 했다. 이때 그녀는 독립하여 개인스튜디오를 열었다. 
1952년 로버트 두와노의 소개로 에이전시 하포(Rapho) 소속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해 ‘보그’지와 같은 패션 잡지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로 세계 각지를 담은 사진들이 라이프’지, ‘타임’지, ‘뉴스위크’지 등에도 꾸준히 실렸다. 
점점 더 넓은 영역으로 나아가며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들과 작업을 할 기회들도 찾아 왔고, 피츠제럴들, 프랑스와즈 사강, 자코메티, 미로, 샤넬, 디오르 등 유명인들의 초상사진도 담게 된다. 
한편으로 그녀는 일상을 보여주는 거리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빛과 분위기를 통해  다양한 사진을 담아 휴머니즘 작가로 불리게 된다. 사진 속의 인물들의 표정 속의 따스함을 빛으로 끌어내어 아우라를 만들어가면서 에드워드 스타이켄이 기획한 세계적인 전시 ‘The Family of Man’ 등을 비롯한 중요 전시에 참가 했다. 그녀의 작품은 현재 뉴욕 Moma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프랑스 퐁피두 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퐁피두센터에서의 전시는 1945년부터 1960년대 사이의 작품들이다.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의 혼란스럽고 불안정한시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거리와 사람들을 담은 사진으로 퐁피두센터는 사빈 바이스를 휴머니즘 작가로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상주의자로 한정시키기도 하는 것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을 열었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이 새롭게 해석되기 위한 기획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다.
5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는 퐁피두 센터 지하에 위치한 포토그래피 갤러리관으로 무료전시 중이다. 

SABINE WEISS: Les villes, la rue, l'autre
전시장소: Galerie de photographies - Centre Pompidou, Paris
전시기간: 2018년 6월 20일 ~ 10월 15일
개관시간: 11h ~ 21h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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