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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기획
2018.06.07 10:23

2017 한불문화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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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문화상은 1999년부터 주프랑스한국대사 주재 프랑스 내 한국문화예술을 알리는데 공헌한 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 오래전부터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힘써온 몽펠리에 <코레디씨> 한국문화축제 협회와 낭트 3대륙 영화제 협회 및 최옥경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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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호 예술감독

“어떤 행사이든 시작하기는 쉬우나 어떻게 지속적으로 끌어가느냐가 관건이다. 남불에 대표 한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문화의집 명예회장 셰리프 카즈나다르는“ 코레디씨축제를 통해 몽펠리에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 평가했다.

 첫 번째 수상기관은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문화예술출제 <코레디씨>이다. <코레디씨> 축제는 2015년부터 개최된 대규모 한국문화예술 축제로 매년 11월 프랑스 제 7의 도시인 몽펠리에를 중심으로 남부 프랑스와 지중해 권역에 한국문화를 활발히 소개해 오고 있다. 

 이 축제는 몽펠리에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무용단 코레그라피 대표이자 안무가인 남영호 예술 감독의 열정으로 탄생되었다. 1990년 도불하여 프로무용수로 몽펠리에와 파리를 오가며 활동해온 남영호 예술감독은 1999년 한-불 무용단 <몸짓>을 창설, 양국을 오가며 한-불 공연을 기획하였고, 2007년부터 코레그라피로 무용단 이름을 바꾸고 프랑스 내에 승무, 선무도를 응용한 무용공연,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공연 등 본격적으로 한국무용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무용공연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부족함을 느낀 그녀는 무용뿐만 아니라 전통이 깊고,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문화(미술, 연극, 한식, 영화 등)의 다양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한-불 130주년 계기로 <코레디씨> 축제를 창설하여 2015년 제 1회 <코레디씨> 축제를 진행했다. 

<코레디씨> 축제는 몽펠리에 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불합작 마임공연’, ‘시나위 공연’ 그리고 ‘사물놀이 공연’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를 다수 초청, 그 외에도 전시, 한국 영화 상영회, 도서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이 한식, 케이팝 댄스,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마련, 매해 축제마다 다양하고 풍성한 한국문화행사(30여개)를 선보인다. 2015년에는 2 천여명, 16년, 17년에는 4천여명이 축제에 참가하는 등 대표 한국문화축제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축제에 참여한 몽펠리에 시민들은 본 축제가 한국의 전통문화 및 현대문화를 복합적으로 소개하고, 국경을 초월하며 예술로 한국-프랑스 시민을 하나가 되게 해주었다고 평가, 한국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었다고 평하였다. 아울러 몽펠리에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한국아티스트들의 기량을 인정하고 재능 있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프랑스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 감독은 “클로드 부리에 회장을 포함 실무진들은 한국문화 팬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한국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다. 향후 코레디씨 축제가 몽펠리에 뿐 아니라 남불에서 대표적인 한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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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바롬 예술감독

“낭트 3대륙 영화제는, 프랑스 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영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첫 단추를 끼워준 영화제”

 두 번째 수상기관은 프랑스 대표 아시아 영화제인 낭트 3대륙 영화제 (Le Festival des 3 continents de Nantes)이다. 1979년 창설되어 프랑스에 아시아·아프리카·남미 3대륙 영화를 소개하는 축제로 매해 11월 말~12초에 개최된다. 

 낭트 3대륙 영화제는 1986년 <한국영화 연속상영> 프로그램을 프랑스 내 최초로 기획, 한국문화가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프랑스 내 한국영화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특히, 1989년 <임권택 감독 기념 특별전(5편 상영)> 개최 후 프랑스 내 영화전문가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대폭 확대되었고, 90년대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였다. 임권택 감독의 경우, 2000년 임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이후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유럽에서 한국영화감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렇게 낭트 3대륙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유럽 무대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특히, 2015년에는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임권택 감독 회고전’을 개최, ‘두만강아 잘 있거라’, ‘법창을 올린 옥이’, ‘짝코’, ‘서편제’ 및 ‘하류인생’ 등을 포함 총 25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약 26,000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이어 2017년에는 신상옥 감독의 회고전을 기획,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및 ‘연산군’ 등을 포함 총 15여편을 상영하는 등 한국영화 거장을 프랑스 내 소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르몽드지는 본 회고전이 한국 영화감독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신상옥 감독의 작품들에 빛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본 프로그램을 극찬하였다. 

 이외에도 낭트 3대륙 영화제는 임권택, 배창호, 이창호, 박광수, 홍상수, 봉준호 감독 등 다양한 한국영화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며 한국 영화의 국제무대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프랑스 내 한국영화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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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경 교수 

프랑스 내 한국미술을 제대로 알리다. 
 
 세 번째 수상자는 파리 국립동양어문화대학(INALCO)에서 프랑스학생들에게 한국미술사를 가르치며 프랑스 내 한국미술을 알리는데 공헌한 뒤포르제 최옥경(Duporge-Chae, Okyang)교수이다. 

 프랑스인들이 한국 문화유산과 미술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한국 미술사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최교수는 한국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1998년 도불했다. 2006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 소르본 (4대학)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최교수는 1999년 파리 시내 갤러리 뒤랑 데쎄르에서 이우환 작가전시를 접하고 그의 작품에 매료되어, 한국의 대표 현대 미술가의 작품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논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후 10년 동안 자신의 논문을 다듬어 2017년 프랑스 예술전문출판사인 세르클 다르(Cercle d'art) 출판사를 통해  ‘LEE UFAN espaces non-agis’를  출간하게 되었다. 동 저서는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동시에 영어 판 번역본도 출간되면서 사실상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의 현대미술작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더불어, 2016년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의 아름다움과 미술사적 의의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을 공저했다. 최교수는 “한국 미술사를 강의하면서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석굴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미술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본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의 결실이다.” 라고 밝혔다.

본 저서 출판을 맡은 세르클 다르 출판사 대표 에므릭 망뚜도 “책에 실리지 못한 모든 작품 하나하나가 예술적으로 훌륭한 만큼 석굴암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동 저서를 통해 프랑스 독작들에게 한국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게 되었다.” 라고 밝히는 등 동 저서는 프랑스 내 한국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최 교수는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한국 미술을 전체 포괄하는 미술사 서적을 불어로 발간하고 싶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 프랑스내 한국미술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한불 문화상

한불 문화상은 1999년에 창설, 프랑스 내 한국문화예술을 알리고 나아가 양국 문화 교류에 크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로 제 17회를 맞는 한불문화상은 프랑스 내 한국 관련 인사들 및 후원기관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모철민 주프랑스 한국대사)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 2015년까지 총 60명의 수상자 및 수상기관을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 및 기관으로는 샤이오극장, 케르게넥 미술관, 세르누치 박물관,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재즈 싱어 나윤선, 현대무용가 안은미 등 프랑스 대표 문화예술기관 및 유명한 인사들도 많지만, 낭트 <한국의봄>축제, 노미숙- 제네티오 번역가 등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내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진정한 공로자들을 발굴하고 그 공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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