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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2018.07.09 03:44

Madame Lee에게 저도 당했네요.

조회 수 546 추천 수 2 댓글 0

안녕하세요,


저 아래,  1160번 글, "파리에서 집 구할 때 사기 조심하세요"에 언급된 부동산 브로커에게 저도 똑같이 당했습니다.

"약국에서 일하고 교회 다니는 신자" Madame Lee 얘기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공을 들여서 이사갈 집 가계약서까지 받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에게 등기우편으로 이사를 통보한 뒤 

아들들 전학까지 준비하며 신나게 이사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게 다, 가계약서를 받은 뒤 Madame Lee가 당장 중개비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제가 현재 집 주인에게 컨펌받을 때까지 하루이틀만 기다려 달라고 한 데서 비롯된 사달이었습니다.

애초에 계약이 완료된 뒤 주기로 했던 중개비를, 

가계약서만 받은 상태에서 하루이틀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이사갈 집 주인에게 내가 이사갈 마음이 없다고 얘기하겠다고,

계약을 파토내겠다고 펄펄 뛰시더군요.

그리고 바로 한 시간 뒤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집 주인이 세를 안 놓겠다고 한다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거지, 본인은 아무 짓도 안 했다고요.

저는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었네요.

집 주인이 변덕을 부린 거지,  Madame Lee가 농간을 부린 게 아니다...


그리고 또 피말리는, 최종 통보를 기다리는 시간들...

그런데 제가 최종 통보를 받았던 날,

제가 들어가려 했던 집이 여기 프랑스존에 버젓이 새 매물로 올라와 있더군요.

순진하게도 저는 저와 Madame Lee가 둘 다 집 주인에게 물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며칠 뒤에 Madame Lee를 위로할 겸 안부를 물을 겸 전화를 드렸습니다.

또 안 받으시더군요. 바쁘니까 문자로 얘기하라고요.

그때 감이 왔지요.

물을 먹은 건 나 혼자고, 이 모든 일의 중심에 Madame Lee가 서 있구나...

Madame Lee가 평소 쓰던 이메일도 쓰지 못하고 새로운 이메일로 올린 그 매물을 보고,

저 역시 평소 쓰던 이메일 말고 새로운 이메일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집 좀 볼 수 있냐고요.

답장을 준 건 바로 Madame Lee였습니다.


저 아래, "사기 조심하세요" 글을 저 역시 예전에도 읽었었지만,

Madame Lee가 고의로 계약을 엎은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하고 보니까 알겠네요.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한 달 넘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온갖 거짓말에 놀아났던 시간이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Madame Lee는 그냥 본인 마음대로 안 되면 엄청나게 기분 나빠하며 

남들 사정이야 어떻게 되든 전혀 안중에도 없는 사람입니다. 

파리에 처음 와서 불어도 못하고 브로커 없으면 이사도 하기 힘든 사람들을 

자기 마음 대로 주무르며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사이트에 이런 항의 글 두어 개쯤 올라온다고 해도 Madame Lee는 눈 하나 깜짝 안 할 거예요.

속을 줄 알면서도 자기 같은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서는 낯선 사회에 정착하기 힘든,

눈뜬 장님 같은 "호갱님"들이 줄을 섰을 테니까요.


속을 땐 또 속더라도,

주의가 필요한 인물들은 서로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뒤통수 치는 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나 떳떳하게 활개치고 다니지 못하도록.



참고 페이지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house&page=2&document_srl=14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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