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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Plaque des Ergastines  엘가스틴 부조판
시대      :  Entre 445 et 438 avant J.-C. 기원전 
발견장소 :  au pied du Parthénon, sur l’Acropole d’Athènes  파르테논 신전
높 이    :  0,96 m x 2,07 m      폭 :  0,12 m.
전시장소 : Aile Sully    Rez-de-chaussée     Salle de Diane    Salle 347   루브르박물관 


엘가스틴 부조 판

이 부조 판은 그리스 고전기 미술을 천명한다. 영광의 도시 아테네와 그 도시의 수호신 아테나를 기리기 위해 기원전 447년부터 432년까지 축조한 거대한 보물 같은 파르테논 신전, 그곳을  장식했던 프리즈의 한 부분이다. 4년에 한 번씩 시에서 열렸던 파나테네 대축제의 정점에 해당하는 순간을 표현했다. 두 명의 제사장과 여신 아테나에게 봉헌할 튜닉을 짠 여섯 명의 젊은 여인들이 신전을 향해 가는 행렬 속에서 걷고 있다.

파나테네 축제 행렬

 1789년에  Louis François Sébastien Fauvel이 파르테논 신전 바로 근처에서 이 저부조판을 수집했고, 후에 Choiseul-Gouffier 백작의 손에 들어간다. 1798년에 루브르박물관에 입성, 이오니아식 프리즈이며, 길이는 160m, 파르테논 신전 기둥의 상부를 장식했었다. 신전이기보다는 거대한 보물 같은 이 대건축물의 건립은 기원전 490년에서 480년까지  도시를 황폐화 시켰던 페르시아 전쟁 끝에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위에 설계된 대공사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파이디아스는 거대한 공사장의 책임자로서 기원전 447년에서 432년까지 전국의 다양한 예술가들을 다 불러 모았다. 프리즈 안에는 약 360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파나테네 대축제 행렬의 다양한 내용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다. 음악 시합, 말 경주, 봉헌물을 든 사람들의 행렬, 제물로 바쳐질 동물을 몰아가는 하인이 나온다. 4년에 한 번씩 아테나를 기리는 이 축제를 계기로 아테네 귀족 사회 젊은 여인들인 엘가스틴은 그녀들의 수호신에게 튜닉을 직접 짜서 거기에 수를 놓아 봉헌하였다.

튜닉  봉헌  의식

행렬의 정점은 파르테논 신전의 동쪽 벽 중앙에 새겨진 신성한 튜닉을 봉헌하는 의식으로, 모든 올림피아 신들이 모인 가운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거행된다. 루브르박물관의 부조 판은 바로 이  마지막 장면을 담고 있다. 아테나 신상 앞으로 걸어 나가는 엘가스틴의 엄숙한 행렬이 있고,  의식을 담당하는 두 명의 제사장이 여인들을 맞이한다. 한 여인이 신에게 바치는 술을 따르는 다리 없는 잔을 들고 있고, 마치 뒤를 돌아보고 있는 듯한 마지막 여인은 런던 대영박물관에 보관된 다른 한편의 프리즈에 나타난 젊은 여인과 함께 무거운 향로를 같이 들고 있다. 지금은 색이 바랬지만, 원래 이 부조의 바탕은 파란색이었고 인물의 머리와 옷 부분을 금박으로 장식했으며, 상징물과 머리 장식은 금속 장신구로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그리스 고전주의 천명

파르테논 신전 장식은 고전기 그리스 예술을 천명한다. 이 작품은 저 부조 기법을 완벽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렬  장면에 생동감을 주고 작품의 단조로움을 깨는 방안으로 조각가는 등장인물을 두 명씩 짝짓고, 법관들은 뒤를 돌아보고 있어 엘가스틴과 마주 보게  축제 상황을 재현했다.  엘가스틴을 정면, 측면, 또는 ¾ 모습으로 얼굴을 다르게 묘사해 행렬 무리에서 두드러지게  구성했고, 관객은 여인들의 느릿한 발걸음에 시선을  두게 되고, 특히 움직이는 손의 변화에  주목하게 된다. 얼굴의 근엄함, 엘가스틴의 느릿한 발걸음, 여인들이 들고 있는 육중한 튜닉의 무게로 경직된 몸 표현이 인물의 우아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축제의 장엄함을 드러낸다.


글 : 한미숙 / mms7han@yahoo.com

런던대학교 큐레이터 석사 전공, 소르본 동, 서양미술사
현재 ‘파리 쉽게 배우는 서양미술사’ 7년 강의 중

※ 파리 루브르 미술관이 자랑하는 최고 걸작 34점을 연재로 소개합니다. 본 내용은 루브르박물관 자료를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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