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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지기의추억
2018.06.07 09:40

세계 역사를 다시 쓰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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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올해 같은 해는 생전 처음이다.

해외 사는 교민으로서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는 새벽녘까지 하루 몇 번씩 반복해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일간지를 다 뒤져봐도 내일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8.15 해방 직후 태어나 6.25를 경험한 세대로서는 더 하다. 2018년 6월초의 현실은 수수께끼, 퍼즐. 퀴즈, 이런 단어들을 다 모아다 놓아도 무색하다. 내로라 하는 정치인 외교관 기자 등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구촌, 세계, 한반도는 6.14 싱가폴 북미 회담 결과에 따라 역사의 새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벌어질것인지, 아무도 예언할 수 없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당사자들 또한 마찬가지가 일  것이다.

극단적인 불확실성 상황에서 그나마 비슷하게 확실한 것들을 추려 본다면...

첫째, 과거 적대관계 청산 목표 (종전선언, 평화협정, 중립국화 거론 등)
둘째, 속도전.
셋째, 원.포인트 해결안은 불가능.
넷째, 단계적 과정을 거치며 평화협정, 중립 방향으로 진행 가능성.
다섯 번째, 전면에 북미, 후면에 한국을 중심한 중.일.러시아 등 6개국의 지정학적 배치.

 2018년 한반도 상황은 비난과 칭찬, 희망과 비관, 적대 대 친근, 강약-강약 리듬, ‘뒤집기와 또 뒤집기’의 연속이다.

대개 보자면, 미국이 과거 북한의 벼랑끝 전술 방식을 따르고 있는 형국으로 비춰진다. 정통 외교 형식의 체면 전통 관행 등이 모두 깨지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 역사상 한 나라의 지도자가 이처럼 지그재그 방식으로 외교.정치를 한 경우는 없었을 것이다. 

미국이 과연 어떤 나라인가?
21세기에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세계 최강의 국가 아니던가.

반면, 북한은?
1인 1당 체재의 가난하지만 강력한 독재국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나라가 마주 앉는다?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전혀 상상불가능한 시나리오였는데. 

인구 2천5백만의 나라가 인구 2억5천의 최강국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가설 전제 아래 상하는 것이다

한편,  한반도에 대한 프랑스의 이해와 해석은 어떠했던가?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이 통일을 원치 않는다.
다시 전쟁이 터질 경우, 각 의 자국민.영토가 침해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구조에서 남북한은 강대국의 희생양이다.
영원한 정전 아닌 휴전이 한반도 운명이다.”

몇 주전까지 ‘르.몽드’ 전문기자들의 진단이었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다. 

 6.14. 싱가폴 북미 회담 이후, 우리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 궁금함 기대감 불안감이 엇갈린다.

벌써 일각에서는 그 이후를 걱정하는 극단론도 등장하고 있다. 만일 북한에서 군부 쿠데타 소요사태 등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전망도 나온다.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하여 군사 작전을 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예측 불가능한 모순인가? (*)


【프랑스(파리)=한위클리】신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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