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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지기의추억
2018.05.31 08:52

해외동포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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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이 요동치고 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한반도 
트럼프가 최전선에 있다.
그렇다면 미국쪽 실무진에서 중요 인사는?
미국명 '성 김'과 '앤드루 김'
두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중학교 재학중에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 혈통을 가진 미국인이다.

첫째, 앤드루 김.
그는 미국 CIA 소속.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정보 계통으로 일한 경력을 가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CIA 지부 책임자로 일한 과거도 있다. 북핵과 미사일 위기가 고조되자, 현재 직함 ‘코리아 임무 센터’ 책임자로 초대된 상황이라고 한다. 해당 부서에서 일하는 정보원 수가 120명.

북핵 위기 때는 북핵을 차단하는 작전 수립과 실행 준비, 그러나 현재는 북미 협상의 실무자이다. 미국측 특사 봄페이의 평양 방문 때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사진 속 인물이다. 실무 진행상 그의 상대 인물은 북한의 김영철 대남 공작 책임자.
최종적인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실무적 보고.자료 제공은 앤드루 김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는, 성 김이다.
그는 5월말 현재 판문점 북한측 통일각에서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과 실무회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현재 직함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미국 검사, 대학교수 출신으로 국무부(외교부) 공직자가 되어 주한 미 대사를 역임했다. 주한 대사 이전에는 세르비아 대사를 거쳤다.

두사람 다 민주당 클린턴-공화당 부시-민주당 오바마-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력을 가졌으니,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하여 최고의 공직자에 오른 한국인이다.

두사람이 살아온 괴적을 살펴보자면, 미국에서 중학생 때부터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으리라. 학벌 좋은 수재들이 득실거리는 워싱턴 정보-외교 라인에서 인정받는 공직자로 발탁되고 장수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뒷받침되었을 것이다.
탄탄한 학력과 직장 경력-훌륭한 인간성. 상상컨대, 이 세가지가 한국인 출신의 이민자이면서 미국 공직사회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절대적인 덕목이었으리라.

미국은 이민사회이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 수가 백만 단위이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 역사도 오래다. 결정적인 요인은 6.25와 월남전쟁일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때, 미국은 많은 한국인을 이민자로 받아 들였다. 당시 이민자들이 오늘날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한 세대들이다. 나이로 볼 때, '앤드루 김'이나 '성 김'씨 등이 이 시대에 속한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현재 한반도 위기 타개를 위한 북미 회담의 미국 측 실무진은 한국인 출신의 미국 이민자 출신이다. 두사람의 중요함이 막대하다.
역시 미국은 미국이다.

한편, 프랑스는?
올랑드 전 대통령이 두 명의 한국인 혈통 장관을 임명한 과거는 우리가 다 아는 바이다.

첫 번째, 플뢰르 펠르랭.
문화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는 한국 네이버가 유럽에 1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유럽 벤처캐피털 '코렐리아 캐피탈' 투자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며칠전, 깐느 영화제에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프랑스 공직자, 정치인 위치에서 한국-프랑스-유럽을 비즈니스 우먼으로 변신한 셈이다. 입양아 출신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확실하게 한불 협조 사업으로 실현한 케이스로 꼽을 수 있겠다.

두 번 째, 장 벵쌍 플레세.
정부조직 개선 장관에서 물러난 뒤,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역시 입양인 출신으로 장관직 진출 이후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이런저런 사업 구상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몇 달전, 반복 만취에 따른 추행과 경찰관 모독죄 등으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로 인하여 상원의원직은 물론 정치판에서 물러났다. 수직상승하다가 수직추락한 한국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기록되었다.

한국인 출신으로 미국 프랑스 고위 공직자로 진출한 각 나라의 두 사람들은 오늘 현재 서로 아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는, 한반도 상황과 직결되어 고위 공직자로서 한국인 출신들이 맹활약중이다.
프랑스 경우는, 그냥저냥. 한 사람은 비즈니스 쪽이고, 다른 쪽은 날개없는 추락이다.

한반도 기준으로 볼 때, 미국와 프랑스의 위치는 아주 다르다.
예를 들어, 5월29일자 아침 일간지 기준으로 보면 차이는 확연하다.
영미 영문 일간지들은 거의 톱 기사 수준으로 한결같이 한반도 상황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일간지들은 거의 다루지 않거나, 또는 다룬다 하더라도 단신기사로 다루고 있다. 
프랑스는 한반도 보다는 러시아 이탈리아 정치판에 더 관심과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한반도를 보는 시각차의 현실이다. (*)

【프랑스(파리)=한위클리】신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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