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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지기의추억
2017.07.06 12:38

몽마르트르에 새로 뜨는 프랑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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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음식이 아니네요. 예술입니다.”
“이 살살 녹는 고기 맛이라니...”
“차마 손을 못 대겠어요. 사진부터 찍겠습니다.”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의 감탄사가 쏟아진다. 
“무슨 식사를 대접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이 프랑스 식당을 추천드린겁니다.”
“저희에겐 새로운 경험이니 감사할 뿐이죠. 저희끼리면 어떻게 이런 프랑스 식당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창의력과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샐러드가 푸짐하고 생선과 고기는 절제되어 있네요.”
“프로 중의 프로로 느껴집니다. 뛰어난 주방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버금간다잖아요”
“전식 본식 후식 포도주 등 모두 최상급이에요. 저희 가족의 유럽 방문에 놀라운 발견이자 경험입니다.”
“가까운 미래 미쉘랭 별은 따놓은 당상이겠습니다.”
이 식당은 몽마르트르 뒷골목에 위치한, 결코 명당자리라고 말할 수 없다. 간판과 외부 디자인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맛을 보지 않아서는 이만한 수준의 맛 집 프랑스 식당임을 알 수 없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20여명의 새 고객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초대 받은 손님들이 말했다. 
“자리를 비켜줘야겠네요.”
역시 한국인만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인들이었다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아랑곳없이 자리에서 꿈쩍도 안했을 것이다. 
“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물랭루즈 쇼를 관람하러 가는 손님들이라는군요.”
서둘러 후식을 마쳤다. 식당 문을 나서서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인사를 나눴다. 


다음은 물랭지기의 단골 식당 소개 :

LE BASILIC (프랑스 식당) : 
33, RUE LEPIC 75018 PARIS
01 46 06 78 43
전통 프랑스 음식 / 1인당 35유로 안팎, 영국인 관광객 다수, 한국에서 온 출장자들과 식사에 거의 모두 만족
 
ENISHI (일본 식당) : 
67, RUE LABAT 75018 PARIS
교또 출신의 일본 여성 주방장이 주인. 몽마르트르 언덕의 뒷켠에 위치. 1인당 35유로 안팎. 생선회, 스시, 돈까스, 스끼야끼 등 맛난 정종이 특징. 주변 중산층 이상의 프랑스인들이 주고객
 
LA MASCOTTE (프랑스 식당) : 
52 RUE DES ABBESSES 75018 PARIS
3대를 잇는 몽마르트르 터주대감 가족 운영. 동네 중산층과 관광객이 절반.
1인당 50-60 유로. Brasserie와 식당 겸업. 생굴 생선류를 앞세우며 전통 프랑스 음식.Gerard Jugnot 등 유명 배우 감독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NEW NAOKO (일식) : 
3, RUE DES ABBSSES 75018 PARIS
꼬치구이 생선초밥 등의 일식 메뉴. 그러나 종업원들은 중국인. 중국인 일식 식당치고는 먹을만 하다. 1인 25유로 수준.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장점. 동네 중신층 주민이 75%, 여행자가 25% 안팎. Beaujolais 포도주 맛이 그럴싸하다. (*)    

 
【프랑스(파리)=한위클리】신근수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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